바카라와 블랙잭

바카라와 블랙잭은 상대가 없이 딜러와만 겨루는 대표적인 게임이며, 그 특성의 차이 역시 이 세계와 인생의 두 측면을 반영하는 것처럼 대조적 측면을 지닌다.

바카라와 블랙잭에 대한 소개

바카라와 블랙잭 | 바카라와 블랙잭 차이점

바카라는 소위 ‘촉’에 많이 의존하는 대표적인 게임인 반면, 많은 블랙잭 플레이어들은 확률과 통계에 기반한 기본전략(Basic Strategy)을 참조로 한다. 즉 바카라가 보다 감성적인 게임이라면 블랙잭은 보다 이성적 측면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많은 블랙잭 플레이어들이 신봉하고 있듯이, 블랙잭이 완전한 수학적 통계만을 바탕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다른 겜블링에 비해 보다 많은 통계수학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뿐이다.
아마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면 다소 이해하기에 용이할 것이다. 흔히 도박을 ‘운7기3’이라고 하는데, 블랙잭은 ‘운6기4’ 혹은 ‘운5기5’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확률적 이유로 블랙잭을 신뢰하는 플레이어들은 블랙잭 역시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으며, 반면 이 불확실성 때문에 블랙잭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콘트롤할 수 있는 요소가 약간 더 존재하는 블랙잭이 다른 게임보다 얼마나 더 유리한 것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편 바카라가 ‘촉’(觸, feeling)을 중시하는 감성적인 게임이라 하여, 반드시 어떠한 노하우도 없는 게임이라고 치부할 수도 없다. 많은 바카라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출목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과적으로 그 전체적인 패턴에서 어떤 조화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바카라 매니아들이 “난해한 그림”이라고 표현한 출목표조차 경기가 끝난 후 살펴보면, 나름대로 조화로운 패턴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블랙잭은 수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고, 바카라는 수학적 요소를 전혀 지니고 있지 않은 것일까? 대답은 “NO”이다. 바카라 역시 수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수학적 요소가 플레이어와 뱅커의 확률이나 타이의 가능성 같이 지금껏 논의해 온 통계수학적 요소를 말하지 않는다.
블랙잭과 바카라에 적용되는 수학적 요소는 본질적인 차이를 지닌 것으로, 굳이 말하면 각기 다른 수학체계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수학자나 과학자들의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선형수학’(linear mathematics)과 ‘비선형수학’(non-linear mathematics)이라는 차이를 지니는 것이다. 수학이 “이 세계의 여러 현상들을 계량적으로[즉 공통적인 기준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이라고 본다면, 블랙잭과 바카라는 이 세계를 설명하는 두 가지 대표적 방법만큼이나 커다란 차이를 지니고 있다.

바카라는 촉을 중시하는 게임

선형수학은 우리가 중?고등학교에서 배워온 1, 2차 방정식처럼 대부분 기계적 계산과 특정 부분에서의 정확한 위치나 값을 구할 수 있는 수학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수학에 대한 이미지는 이 선형수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형수학의 특징은 예외를 일반화시킨다는 데 있다. 즉 실제 과학적 실험을 할 때 100만 번에 1번 정도 출현하는 예외는 무시하고, 대부분의 경우에 적용가능한 법칙이나 공식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렬한다는 것이다.
반면 비선형수학의 대표적 이론은 ‘복잡성 이론’(Chaos Theory)이다. 이것은 매우 불규칙해 보이는 현상도, 전체적으로 보면 ‘어떤 질서’(이것을 ‘패턴’[Pattern]이라고 부름)를 보여준다는 것을 가정한다. 복잡성이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나비현상’이다. 즉 북경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개짓 한 일이 원인이 되어,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북미에 허리케인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가정하는 것을 한번쯤 들어본 일이 있거나, 혹은 그런 과정을 스토리로 한 영화를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패턴’인데, 전체와 부분의 어떤 공통성을 추측하는 일이다. 하지만 패턴인식은 아직까지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알려져 있다. 인공지능학의 연구에 따르면, 가령 어떤 숫자를 인간과 컴퓨터가 인식하도록 하였을 때, 인간은 그 흘림체까지도 이해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그 숫자를 조금만 삐뚤게 써 놓아도 인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만일 소위 겜블러들이 말하는 ‘촉’이라는 것이 이러한 패턴인식에 관한 것이라면, 분명히 ‘촉’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나는 믿고 있다. 그런 만큼 선형수학과 비선형수학, 그리고 이성과 감성의 차이를 잘 들여다보면 블랙잭과 바카라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심지어 오늘날 수학에서는 확률/통계의 전문가들조차 선형수학적 통계학을 하는 사람들과 비선형수학적 통계학을 하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것만큼이나 차이가 나므로 함부로 ‘수학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바카라 패턴 분석 방법 - 바카라 그림 흐름 보는 법

선형수학의 장점은 어떤 현상이든 즉답을 내릴 수 있으며, 공식화된 매뉴얼을 도출학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그 단점은 예외적 현상에 대해서는 무시해버려야 하는데, 현실에서 무시했다가는 커다란 손실을 보게 되는 그런 예외들도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한편 비선형수학(복잡성이론)은 전체적인 패턴은 이해할 수 있으나 특정 부분의 예측이 쉽지 않다는 난점을 지닌다. 이 점은 비선형수학을 통해 현실의 사건을 예측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카지노에 컴퓨터를 지참하는 일이 허락된다면, 블랙잭을 하는 사람들은 조그마한 컴퓨터를 소지할 수 있는 반면, 바카라를 하는 사람들은 집채 만한 슈퍼컴퓨터를 가지고 가도 예측에 실패할 수 있다.
또한 비선형수학은 실험도중 작은 입력 차이 하나만 있더라도 전체 패턴 전체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실 바카라에서 적절한 시기에 소위 “뒷장치기”라는 사기술을 단 한번만 해버려도 결과적으로 전체패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본 바카라와 블랙잭

감성적인 측면에서 본 바카라와 블랙잭

감성과 이성의 차이를 잘 생각해보면, 바카라와 블랙잭을 이해할 수 있다. 감성은 현실의 어떤 사건에 대한 민감한 능력으로, 어떤 경우엔 오히려 통계수학적 예측보다 정확한 경우도 많이 있다. 반면 이성은 특정 사건의 예외적 발생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할 수는 없게 만들지만 지속적으로 적정선 이상의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겜블링에서도 바로 이러한 특성이 나타난다.

바카라를 할 때 어떤 플레이어가 마치 신들린 듯이 맞추어 나갈 때가 있다. 그것이 그의 감성적 능력 때문이라면 그는 그 능력을 자주 보여주고 자주 승리할 것이다. 아마도 예술적 능력이 우수한 사람들, 가령 작가나 뮤지션, 연예인 같은 사람들이 바카라에 유리한 덕목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또한 순간적 사고 유연성이 높은 주식투자가나 혹은 재능 있는 사기꾼(?)들도 이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도 가끔은 감성적으로 예리한 컨디션을 가지고 있을 때, 앞의 사람들보다 빈도는 적겠지만 그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성이 발달해 있다는 것은, 그로 인해 얻게 될 피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감성이 발달한 사람들은 그만큼 감정의 굴곡도 다른 사람에 비해 크기 마련이며, 일정한 감성적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일도 힘들기 때문이다.

“미세한 초기 입력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적 차이를 초래한다”는 특성과 “전체적 패턴은 이해할 수 있지만 특정 부분의 정확성은 장담할 수 없다”는 특성을 가진 복잡성 이론을 대입해 보면, 우리는 바카라에서 잘 될 때는 한없이 잘 되다가도 안 될 때는 한없이 무너져버리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바카라에서 잃은 날을 잘 생각해보라. 나중에 보면 전체적인 그림의 패턴은 내가 예상한 것과 유사하지만, 부분 부분 내가 배팅한 곳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번번히 실패하고 마는 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또한 특정 변칙(혹은 예측할 수 없었던 타이)이 일어난 곳을 중심으로 그 후의 패턴이 급격히 바뀌는 현상을 관찰해보라.
이렇듯 감성에 의존해야만 하는 바카라는 잘 될 때는 한없이 잘 되지만, 무너질 때는 그 감성 때문에 한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렇기에 바카라는 블랙잭과 달리 1~2번 연속으로 맞추기 시작할 때부터 사정없이 맥시멈 배팅을 하고 커다란 패턴변화가 있기 전에 단기적 승부를 한 후 경기를 멈춰야 하는 것이다.

바카라는 정열적인 게임

그러나 감성적인 특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하면 결국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특히 감성이 발달한 사람들일 수록 패배할 때 더욱 무리한 배팅을 하게 될 것이므로 승리 횟수와 무관하게, 처참한 패배를 기록할 확률이 높은 게임이다. 또한 매번 동일하게 사용할 이성적인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 승리는 기대할 수 없다.

바카라는 실로 정열적인 게임이다.
바카라는 블랙잭이나 다른 도박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선택지도 단순한다.
또한 매우 정열적인 특성으로 인해 살인적인 맥시멈 배팅을 감행하기도 한다.
빠르게 그리고 보다 많은 배팅액수 때문에 많은 겜블러들은 다른 도박에서 수없이 패배한 후에 바카라에 도전한다. 바카라는 결단코 단언하건데 죽음의 게임이다!
그것에 빠지게 되면 이제 다른 도박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기에 더더욱 위험하다.
바로 이것이 내가 카지노를 방문했을 때, 바카라 다이에 몰려 있는 사람들을 보며 서글픔과 동정심을 느끼는 이유이며, 결국 최근의 이 기나긴 연재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급함과 정열로 인해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특히 바카라에 열광한다.
동양인들 중 가장 이성적인 일본인들은 오히려 블랙잭을 선호한다.
아마도 많은 동양인 겜블러들이 자살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바카라를 선호하기 때문은 아닐까?

바카라 전략 7가지 간단팁

바카라와 블랙잭 어느것을 플레이하여야 하는가?

이제 겜블링 종목선택에 관한 대단원의 마지막에 다가왔다. 이제까지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게임에서 콘트롤 가능요소의 다양성과 사기도박 피해 예방, 예측가능한 요소의 다양성 여부 등을 고려하면 역시 블랙잭은 프로겜블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바카라와 블랙잭 가운데서 어느것을 플레이 할것인가?

첫째 사기도박의 어려움이다. 멀티덱을 사용하고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초이스할 수 있다는 점은 단연코 블랙잭을 사기도박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최고의 게임이게끔 한다. 물론 유일한 사기도박 방법으로 정규 카지노가 아닐 경우 하이 카드들(10, J, Q, K)을 몇 장 덜 넣는 블랙을 쓸 수도 있다. 이것만으로도 승리할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블랙잭을 전문으로 하려는 이들은 정규카지노든 사설도박장이든 항시 새로운 카드를 셔플링할 때 카드확인하는 과정을 침착하게 지켜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내가 만일 블랙딜러라면 8과 9 같은 세미 하이카드를 몇 장 뺄지도 모른다. 오히려 중?고수들에게는 그 방법이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블랙잭은 사기도박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둘째는 비교적 확률에 의존한 매뉴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위 말하는 ‘강랜룰’(강원랜드 단골들이 사용하는 룰)이든 ‘베이직’(Basic Strategy: 전세계 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룰)이든 비교적 수학적 통계에 근거한 유리한 선택 매뉴얼이 존재한다는 점은 다른 도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이러한 요소가 전체 게임운영을 지배하는 비율이 결코 크지 않다는 점도 동시에 염두에 두어야만 효과적일 것이다. 나는 이 매뉴얼대로 운영하는 것은 전체 게임운영의 30%~40% 정도만 차지한다고 믿고 있다. 만일 카운팅까지 한다면 50% 가까이 근접할 수 있지만, 멀티덱을 사용하는 "현대블랙잭"에서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참조/ 나는 멀티덱을 사용하는 블랙잭을 "현대블랙잭"(Modern BJ), 그리고 옛날처럼 1덱을 사용하는 블랙잭을 "고전블랙잭"(Classical BJ)이라 부른다. 흔히 사용하는 기본적략들이 예전의 1덱 기준임을 잊어서는 안 되며, 두 게임의 차이는 거의 다른 종목이라고 할만큼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자] 하여간 프로 겜블러의 최대 화두인 “지속적 승리”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블랙잭만큼 이에 부합하는 것은 없다.

그러나 염두에 둘 것이 또 있다. 블랙잭은 바카라만큼 순식간에 고액을 벌어들이는 승부를 할 수 없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블랙잭은 “가늘고 질기게” 지속적으로 승리해야만 그 가치를 발휘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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